[~01.29] 홍덕희 사진전 <나의 바다> 전시정보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코리아포토> 인사1010상 수상자전
바다를 좋아하는 나에게
너무 딱 맞는 전시회
심지어 인사동도 좋아하는데
인사동에서 열린다니!
이번주 일요일에 꼭 방문해야겠다
#서울전시회 #전시회추천 #인사동 #종로전시회
바다를 담았다고 하지만,
우리가 아는 바다의 형태는 드러나지 않았다.
프레임을 분할하고 있는
면들의 경계는 불분명하고,
꿈결에서나 본 듯한,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색채로 가득 차 있다.
각각의 작품은
비슷한 구도를 갖추고 있지만,
독특한 기운이 충만하다.
때론 고독감이 넘실대고,
때론 신비한 색채가 시선을 매혹시킨다.
또한 한지에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미묘한 농담(濃淡)이 프레임을 채우고 있다.
-이빚(미술평론가) 발췌
전시회 정보
기간
2024.01.24(수) - 2024.02.29(월)
시간
11:00 - 19:00
매일
장소
인사1010 1F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10, 인사1010갤러리 1관
INSA1010
갤러리 인사1010 정통갤러리의 명맥을 이으며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의 장
www.insa1010.com
입장료
무료
문의
02)722-8780
내 삶이 팍팍해질 때 달려가던 곳은 어김없이 바다였다. 현실이 나를 화나고 속상하게 할 때 도망가듯 강릉행 고속버스를 타곤 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바닷가에 서서 한없이 바다를 바라보았다. 먼바다의 파도는 성난 듯 세찬 물결을 이루며 밀려온다. 성난 파도는 갯바위에 부딪히고, 갯바위에 부딪힌 파도는 하얀 포말로 부서져 물거품이 된다. 밀려오는 파도가 갯바위에서 부딪히며 내는 처얼썩 소리에 속이 시원했고, 하얀 포말로 부서지며 달려오는 파도를 한없이 바라보곤 하였다. 얼굴에 부딪히는 한겨울의 차가운 바람결조차도 시원했다. 그렇게 서서 한동안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복잡했던 마음도 어느 정도 정리되곤 하였다. 그렇게 하기를 여러 번 하였던 기억이 난다. - 작가노트, 나의 바다 中